같이 축구 할 사람

수많은 축구 동호회가 있지만 선뜻 어딘가 가입하기가 좀 그렇다

얼마전에는 문인 관련 축구팀에서 같이 공을 차자고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는 알았다고는 했지만 왠지 가지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나 스스로 들었다

공을 차고 싶은 마음은 간절한데

뭔가 같이 하는 운동은 이상하게 땡기지가 않는다



이런 점은 대인 기피증은 아닌 것 같다

평상시에 사람들과 잘 어울리고 하기 때문이다

이상하게 어떤 경기나 일정한 약속을 잡고 다 같이 하는 일에

상당히 거부감이 드는 편이다

이런 걸 정신분석학에서는 무어라 부를까

뭐 그런 것 까지는 알 길이 없지만 나 자체도 희한하다

아마 나는 중간에 빠질 상황이 생겼을 때

아쉬운 소리가 하기 싫어서 그런 것 같다

그래도 마트에 지나가면 축구화를 볼 때마다 눈을 떼기가 상당히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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