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치는 남자

남자는 기타를 연주하고 있다

사람들이 지나가고 그런 사람들 사이로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기타를 연주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는 이런 전부가 마음에 들었다

그가 유일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이런 연주라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하루는 기타를 연주하다가 지나가는 사람이

그에게 물었다

기타를 연주하면 미래가 보이냐고 말이다

차라리 그 시간에 일을 구하고 취미로 기타를 치는 것은 

어떠냐고 물었다

그는 그 질문이 무례하게 느끼지지는 않았다

그도 생각한 주제 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는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는 않고

그저 자신의 연주에 만족하고 있었을 뿐이다

그 시간 동안 남자는 행복했고 지나가는 사람은 불평과 근심이 있었다

단지 그 차이였다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누가 손해인지는 개인의 판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