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다

소리를 들으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해보지만 
그런 것들이 쉽사리 정리가 안 될 때가 있다 
그냥 이런 빗소리를 
음악 삼아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원래부터는 이런 여유가 있었던 건 아니었는데 
집으로 나를 정리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것 같다 


장마가 이미 끝나버리는데도 비는 요란하게 내린다 
이런 빗소리를 들으면서 
나는 어떤 식으로 마음을 정리해야 될까 
새삼스럽게 이렇게 말하는 것도 뭔가 웃긴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깨닫는 순간들이 있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런 순간들을 볼 때마다
뭔가 신기하다는 생각을 계속 하게 된다 
어쩌면이 모든 것들이 내 의지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그런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은 도대체 누가 정하고 
누구의 의지에 따라서 정하게 되는 것일까 
그런 점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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