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기병도 도질 때

악기 병이 도질 때


악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한동안 자기 악기를 쓰다가

바꾸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생깁니다

그것이 바로 악기병이라는 불치병인데요

이런 식으로 되팔이를 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문제인 지점도 있지만

다양한 소리에 대한 욕망은 이해할 수 있기도 합니다



이런 악기병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딱히 없습니다

금연하는 것처럼 참는게 상책인데요

조금이라도 악기를 바꾸고 싶은 마음을 방지해주는 방법을 들자면

악기에다가 이름을 붙여주는 것입니다

이름을 붙여주면 이상하게 정이 들고 다시 파는게 악기한테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이런 방법을 지인에게 제안했다가 도저히 악기를 팔지 못하겠다고

저를 원망하는 사례까지 ㅋㅋ

여튼 저는 악기는 돌고 돌지만 결국에는 처음 꽂혔던 음악의 소리로 돌아간다고 생각합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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