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이 보았을까
- Daily routine
- 2019. 1. 21. 00:05
얼마나 많이 보았을까
기차길 옆에 외롭게 서있는 작은 나무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이 나무는 곧 큰 나무가 되면서
앞으로 수없이 지나가는 이 레일 위를 지나가는
기차를 보겠지요 ㅎㅎ
레일 위에는 항상 일년과 사계절이 있어서
다른 식물이 그런 것처럼 이 나무도
그 시간을 평생을 받아 낼텐데요
나무는 이 시간 동안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낄까요
그런 점에서 저는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는지
곰곰히 생각해 봅니다
사계절의 시간 안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었고
또 앞으로 올 수많은 계절 앞에서
나는 어떤 느낌으로 살아가게 될까
확실한 것은 저 나무처럼 한 곳에만 있지 않고
어디론가 계속 흘러가게 될 것 같은데
그러나 이 역시 추측일 뿐 알 수는 없지요
그래도 그곳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더 큰 세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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