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걷는 길

나는 예전부터 혼자 있는 걸 좋아하는 편이었다

물론 다른 사람들과 같이 있는 것에 크게 거부감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런 상황이 있으면 두루두루 잘 지냈던 것 같은데

그래도 혼자서 일을 꾸미고 쉬는 것을 더 좋아하는 것은

지금이나 예나 변함이 없다



혼자 일을 하는 것을 좋아해서 아마 나는 작가가 되는 것이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사실 회사를 다니면 지금도 그렇지만

말도 안되는 유치한 일을 해야할 때는 도대체 저것들이

어른이라고 부를 수 있는 종류의 사람들인가

의구심이 들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래서 나는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말에 크게 공감하면서

그냥 나라도 혼자 잘해야지 그런 마음으로 혼자 하는 일에 더욱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전업작가가 될 것 같지만

그 때도 나는 그렇게 외롭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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