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속에 촛불하나

머릿속에 촛불하나

저는 사람을 대할 때 눈을 잘 보는 편입니다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심리상태는 거의 맞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정신이 살아 있는 사람은 일단 눈빛 자체가 다릅니다

그가 처한 상황이 어떻든 간에

눈이 살아 있는 사람에게는 함부로 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머릿속에 신념이라는 촛불하나가 있습니다

이 촛불은 이 사람이 포기하지 않을 때까지

절대 꺼지지 않는 마법의 촛불인데요

아마 그 불빛이 눈을 통해서 나오는 건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가끔 저는 거울을 통해 저의 눈을 바라보곤 합니다

거울 앞에는 지금은 지친,그리고 흐리멍텅한 눈을 한 사내가 앞에 있는데요

날이 더운 건 둘째치고 고민이 너무 많아보입니다

일단 아무 생각하지 말고 좀 쉬라고 말해주고 싶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