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는 삶

우리는 생각보다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필요이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은 반드시 버리게 되어 있다

아마 이건 필요할 것이다 혹은 이건 세일하니깐 미리 사두어야 해

이런 식으로 쌓아둔 냉장고 내용물이 상당히 많다

그런 경우 사실 버리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은 

별로 강조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냉장고를 쓰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면 매일 마트에서 신선한 음식을 먹을 수 밖에 없고

낭비하는 일도 줄어든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맞는 말이지만 냉장고가 없다고 생각하면 너무 불편할 것 같다

무엇보다 아이 키우는 집에는 말이다

그래서 뭐든 적당히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냉장고는 그대로 두고 원래 먹는 양보다 덜 먹는다는 기분으로 재료를 사면

희한하게 딱 알맞게 먹고 끝나는 경우가 많다

내 경우에는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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