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풍경

삶이라는 것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을 찰리 채플린이 했다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우리네 삶 역시 각자 살아내고 있기 때문에

즐거움이 있어도 힘든 것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각자 삶에 대한 설계도를 쥐고 있기 때문에

가려진 취약한 부분이 늘 신경이 쓰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비극을 계속 희극이 되게 고쳐나가면서 살아야 한다



창 밖에서 펼쳐진 풍경도 창 안에서는 비오는 날이어도 

기분 좋게 볼 수 있지만

밖에 있는 환경은 이미 사투중이다

햇빛이 은은하게 비치고 있다고 생각해도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는 창안에서는 밖의 사정을 알기 어려운 것이다

하나의 경계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그 선 하나로 많은 것이 달라진다

달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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