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밖의 풍경
- Daily routine
- 2019. 7. 15. 00:05
삶이라는 것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을 찰리 채플린이 했다
나는 그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우리네 삶 역시 각자 살아내고 있기 때문에
즐거움이 있어도 힘든 것이 더욱 강렬하게 느껴진다
그리고 각자 삶에 대한 설계도를 쥐고 있기 때문에
가려진 취약한 부분이 늘 신경이 쓰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 비극을 계속 희극이 되게 고쳐나가면서 살아야 한다
창 밖에서 펼쳐진 풍경도 창 안에서는 비오는 날이어도
기분 좋게 볼 수 있지만
밖에 있는 환경은 이미 사투중이다
햇빛이 은은하게 비치고 있다고 생각해도
에어컨이 돌아가고 있는 창안에서는 밖의 사정을 알기 어려운 것이다
하나의 경계가 정확히 어디인지는 잘은 모르겠지만
그 선 하나로 많은 것이 달라진다
달라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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